by김은경 기자
2025.03.27 13:07:49
에식스솔루션즈·LS파워솔루션 IPO
호반 지분 매입에 “유심히 보고 있어”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은 27일 계열사 중복상장으로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주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기업공개(IPO) 추진 시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주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명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계열사들의 상장 및 재무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소통이 부족했음을 인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LS는 현재 에식스솔루션즈, LS파워솔루션(옛 KOC전기), LS이링크 등의 계열사가 전력 산업의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고려하고 있다. 명 부회장은 성장성 높은 사업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의 골든타임’에 놓여 있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명 부회장은 “LS이링크는 기존에 없던 신설 법인을 설립해 신사업에 진입하는 경우이며 에식스솔루션즈와 LS파워솔루션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존 자산에 없던 사업을 인수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S의 계열사 상장은 핵심 주력 사업을 분할해 모기업의 가치를 희석하는 것이 아니라, 모회사와 자회사의 전략적 성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기업공개라는 것이다.
2008년에 인수한 에식스솔루션즈는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90년 된 미국 기업으로 이를 국내에 재상장시킴으로써 국부 유출을 막고 국내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LS파워솔루션은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역량을 보강해 모회사와 자회사의 ‘윈윈’ 구조를 구축하고 LS이링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북미 전기트럭 충전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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