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4.10.22 15:49:47
한화운용, ‘PLUS S&P500성장주’ 등 2종 출시
"美증시서 패시브펀드 비중↑, 성장주 강세 지속"
"연금 적립기엔 S&P500 내에서도 성장주 집중"
"연금 수령기엔 고배당성장주에 커버드콜 가미"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성공하는 연금 투자의 비결, 미국 성장주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 본부장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미국 주식시장에서 패시브 펀드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패시브 펀드는 가치의 관점이 아닌 시가총액 비중대로 사기 때문에 성장주 비중이 확대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 본부장은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유효하다고 강조하며, 연금투자의 중심에 성장주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금투자 운용의 핵심은 원금을 지키는 것”이라며 “나스닥100의 장기 성과가 S&P500 대비 우수할 수 있지만, 변동성이 큰 나스닥100은 연금투자의 기초 자산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P500을 기본 유니버스로 하면서, 이 안에서 성장주를 뽑아내 투자하는 것이 나스닥100 투자 대비 리스크를 낮추면서 S&P500 대비 성과는 높일 수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금 본부장은 연금을 적립해 나가는 시기에 있는 MZ세대에는 이 같은 전략을 적용한 ‘PLUS S&P500성장주’ ETF가 적합한 투자 수단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당장 현금 흐름이 필요한 연금 수령기에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 등에게는 미국 고배당 성장주에 커버드콜 전략을 가미한 투자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금 본부장은 “연금 수령기에는 기본적으로 배당주 투자가 제일 좋은 방법”이라면서도 “우리나라 은퇴기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금융자산의 규모가 크지 않아 배당주 투자만으론 수익률에 한계가 있는 만큼, 커버드콜 전략을 가미한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버드콜 전략이란 주식 등 특정 자산을 보유하면서, 해당 자산의 콜옵션(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콜옵션 매도의 프리미엄을 얻는 전략을 말한다.
금 본부장은 “기초 자산과 옵션 자산을 다르게 두는 ‘미스매칭’ 커버드콜 ETF의 경우 기초 자산의 상승률이 옵션 자산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면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다”며 “금융시장에 공짜는 없기 때문에 ‘연 몇%’의 분배율을 내건 커버드콜 ETF에 투자할 때는 상품의 구조를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PLUS 미국배당증가 성장주 커버드콜’ ETF의 경우 기초 자산을 미국 배당증가 성장주로 놓고 S&P500 콜옵션을 일간으로 매도해 미스매칭 구조에 따른 위험을 낮추면서 분배율 연 12%를 목표치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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