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요기요, 식약처와 손잡고 배달음식 위생안전 강화

by남궁민관 기자
2022.04.26 14:14:39

2017년 체결한 식품안전정보 공유 협약 갱신
위생등급제 적용 활성화 등 협력 범위 확대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주요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손잡고 배달음식 위생안전 수준 강화에 나섰다.

배달의민족이 음식점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매장 위생관리에 대한 온라인 교육 현장.(사진=배달의민족)


26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은 이날 식약처와 ‘식품안전정보 공유 및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갱신하고 배달음식 안전관리를 위한 상호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협약 갱신은 당초 식약처와 배민, 요기요가 지난 2017년 체결한 식품안전정보 업무협약의 범위를 보다 확대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이는 배달음식 위생안전수준에 대해 높아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당초 업무협약에선 음식점 ‘식품안전정보 공유 및 활용’에 국한됐지만, 이번 갱신을 통해 그 범위를 △배달전문음식점에 대한 위생등급제 적용 활성화 △배달앱 입점업소를 대상으로 한 위생관리법 안내 강화 등으로 넓혀 보다 적극적인 위생 관리 지원까지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현재 우아한형제들 대외정책실장은 “이번 협약 갱신이 배달음식의 위생안전 수준을 높이고 안전한 배달 앱 소비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 협력해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알권리를 강화하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혁 요기요 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 갱신으로 소비자의 배달 음식에 대한 신뢰와 만족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요기요는 주문 중개 플랫폼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소비자와 레스토랑 파트너 모두에게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배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식약처는 위생등급 지정업체 현황과 행정처분 이력 등 배달음식점에 대한 안전정보를 공공 데이터(Open-API)로 제공해왔다. 이에 더해 배민과 요기요는 앱 내에 위생등급 지정현황을 표시해 위생관리 수준이 우수한 업소를 소비자가 쉽게 구별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식품위생법 위반 등 업체별 행정처분이력을 앱 상에 투명하게 공개해 안전한 식품소비 환경을 조성하는데 협력하공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