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영등포구, 여성안심 빅데이터 협업 플랫폼 구축

by김범준 기자
2018.08.27 14:54:44

영등포구 여성안심 빅데이터 CPTED(범죄예방) 협업플랫폼 화면. (자료=고려대학교)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고려대가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손잡고 여성 안심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죄예방 플랫폼을 선보인다.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은 27일 서울 영등포구와 함께 여성안심 빅데이터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협업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셉테드는 도시환경을 재설계해 삶의 질을 높이는 종합 범죄예방 전략을 말한다. 협업 플랫폼은 △영등포 지역의 범죄 △야간여성인구이동 △여성 1인가구 △여성안심 스카우트 △시설물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활용한다. 이를 입체적으로 분석(머신러닝기법)해 주요 관리지역과 안전지역을 도출하고 더 세밀한 예방·체감 정책을 수립한다.



영등포구는 1인 여성가구 수가 전체가구의 약 20%(3만 2481가구)를 차지한다. 최근 증가하는 여성 범죄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과학적인 빅데이터 기반의 협업 플랫폼 구축하게 됐다는 게 영등포구의 설명이다. 빅데이터 분석 사업에는 고려대 외에 KT와 오픈메이트도 참여했다.

김은기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장은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게 빅데이터·AI(인공지능) 등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과 사회문제 해결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