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강동구 "모든 출산가정에 축하금 지원"

by정태선 기자
2016.12.28 16:26:40

DNA 아기신분증. 강동구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강동구가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출산축하금, 출산축하용품 지원과 함께 관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할인서비스도 시행한다.

강동구는 내년부터 첫 자녀를 맞는 가정에도 10만원을 지급한다. 현재는 둘째아 20만 원, 셋째아 50만 원, 넷째아 이상 100만 원의 출산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고 소중한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유전자 정보를 보관할 수 있는 출산축하용품을 마련했다.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DNA 아기신분증’과 ‘DNA 보관 키트’를 선사한다.

‘DNA 아기신분증’은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크기로 아기사진, 이름, 생년월일 등 아기의 기본정보와 아기의 타액에서 추출한 DNA를 담아 제작된 카드 형태로 구성한다. ‘DNA 보관키트’는 아이의 기본정보, 지문, 타액, 머리카락을 시약이 처리된 키트에 담아 가정에서 보관하는 제품이다.



아울러 관내 산후조리원 11곳과 협약을 체결해 둘째자녀 이상 출산 가정에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의 10%를 할인해 준다.

이밖에도 강동구는 2010년부터 기업과 결연을 맺은 넷째자녀 이상 출산가정에 양육비를 지원하는 ‘다자녀가정 윈윈 프로젝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 결연가정에 매월 10만원의 양육비를 최대 3년간 지원한다. 그동안 71개 기업에서 6억 2280만원을 후원해 191가정의 자녀가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저출산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인류공동의 과제”라며 “지역의 작은 노력들이 쌓이다보면 저출산 흐름을 바꿔낼 수 있는 물꼬도 틀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년 강동구의 합계출산율은 1.036명으로 서울시 평균 1.0명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