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가결]박원순 "국민의 승리..대한민국 새로운 출발점"

by정태선 기자
2016.12.09 16:26:11

"국정혼란, 국정공백 막아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가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민이 이겼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입니다. 정의로운 평화항쟁의 승리입니다. 국민의 뜻을 대변한 국회에도 찬사를 보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늘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면서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민주항쟁에 이어 2016년 12월9일 ‘국민명예혁명’의 빛나는 역사를 새로이 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박 시장은 “국민과 국회의 뜻이 확인된 만큼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심리에 착수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탄핵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더 이상의 국정혼란, 국정공백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헌법에 따라 대통령 직위를 승계하는 권한대행은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내각도 민생 안정에 힘쓰되 박근혜 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일체의 시도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