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5.02.19 14:20:05
트럼프 ‘캐나다 관세에’도 계획대로
“캐즘 내년까지…올해 제일 힘들다”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19일 “(캐나다 양극재 공장을) 5월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1단계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예고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건설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앞서 포스코퓨처엠(003670)은지난 2022년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캐나다에 ‘얼티엄캠’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당초 완공 계획은 지난해 9월 30일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양극재 공장은 2단계에 걸쳐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산 3만톤(t) 규모다.
엄 대표는 올해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으로 인한 배터리 업계의 어려움이 가장 심화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기차 캐즘 기간을 3년 정도 본 게 대다수였고 내년까지 하면 3년이다”라며 “올해가 제일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포스코퓨처엠 새 수장을 맡게 된 엄기천 대표는 취임사에서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월등한 제조 경쟁력 없이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제조원가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비 강건화, 예방정비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 조건을 갖추고 혁신적인 생산성 증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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