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다음달 전자화폐 발행…市 등과 업무협약

by이종일 기자
2019.05.22 16:10:46

연수구 22일 인천시, 코나아이와 협약
다음달 전자화폐 ''연수이음'' 발행 계획

고남석(가운데) 연수구청장이 2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박준하(왼쪽) 인천시 행정부시장,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와 연수이음 발행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연수구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연수구가 다음 달 전자화폐 연수이(e)음을 발행한다. 인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서구에 이어 두 번째이다.

연수구는 2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시, 코나아이㈜와 연수이음 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연수구에 전자화폐 인천이(e)음 플랫폼을 무상 제공하고 연수구는 플랫폼을 활용해 연수이음을 발행한다. 코나아이㈜는 연수이음 카드발급과 모바일 앱 운영업무를 대행한다.

연수이음은 모바일 앱과 선불카드 형태로 발행된다. 전국 만 14세 이상 국민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연수구 등 인천지역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와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의 일부 점포는 제외된다



연수구는 연수이음을 통해 결제한 금액의 6% 이상을 소비자에게 돌려준다. 연말정산 시 현금과 같이 30% 소득공제(전통시장 40%)가 적용된다. 협약식에는 고남석 연수구청장,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연수이음 발행 계획을 대외적으로 선포한다”며 “지역상생과 균형발전이라는 큰 뜻을 살려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연수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준하 행정부시장은 “인천에서 인천이음이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다”며 “연수이음 발행의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시민과 소상공인의 관심·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지난 1일 전자화폐 서로이음을 발행했다. 19일 기준으로 서로이음을 포함한 인천이음 전체 실적은 가입자가 16만3970명, 발행액(충전액) 305억원, 결제액(사용액) 231억원으로 집계됐다. 남동구와 미추홀구는 7월 전자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