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 "가장 큰 임무는 문케어·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by이연호 기자
2018.01.02 16:30:00
원주 본사서 취임식...저출산 고령사회 준비 필요성도 언급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신임 이사장이 자신이 해야 할 가장 큰 임무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소위 ‘문재인 케어’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꼽았다.
|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이 2일 강원도 원주 건보공단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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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2일 오후 강원도 원주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문재인 케어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언급한 후 “우리 공단이 해야 할 당면의 과제, 그리고 이사장으로서 제가 해야 할 가장 큰 임무는 당연히 이 두 가지 정책을 성공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케어와 관련 김 이사장은 “문재인 케어는 급여의 범위와 종류, 수가 수준의 결정 등에서 거의 재설계에 가까운 큰 변화를 필요로 하며 보험급여의 대대적인 재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급여와 수가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게 되는 보건의료 공급자들의 불안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모든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7월 1일 시행되는 보험료부과체계 개편안에 대해선 “그동안의 불만을 모두 풀어주는 완벽한 것은 아닐지라도 현재 상태에서 만들 수 있는 최선의 개편방안이며, 이는 건강보험제도의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저출산 고령사회의 심각한 위협에 대한 준비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출산율의 저하로 예상되는 보험료 부과 기반의 축소,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한 진료비 지불의 증가는 건강보험이 21세기 인구의 대변동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인지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취임과 동시에 방안 마련과 함께 미래의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병·의원 및 제약유통회사들의 관계에 대해 김 이사장은 “이들을 어떻게 육성하고 지원하느냐하는 것은 건보공단의 중요한 임무”라며 “하지만 만연하고 있는 사무장 병원 등과 같은 불법·탈법 현상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이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막중한 책임의식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건강보험제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고민하고 노력한 만큼 국민들은 더 건강해지고 생활도 더 안정된다”며 “공단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쇄신하며, 변화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