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6.05.13 18:59:11
유럽 전체 車시장도 성장세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큰 폭 성장했다.
13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8만215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보다 14.3% 늘었다. 현대차(005380)는 14.9% 늘어난 4만3960대, 기아차(000270)는 13.7% 늘어난 3만8194대로 동반 성장했다.
양사 합산 판매점유율도 6.2%(각각 3.3%, 2.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반년 만에 최고치다.
현대·기아차의 실적은 유럽 전체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데다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를 비롯한 신차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는 131만8820대로 전년보다 9.0% 늘었다. 1~4월 누적 판매도 525만1757대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 1~4월 전년보다 10.9% 늘어난 31만9297대(현대 17만503대, 기아 14만8794대)를 판매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고급 브랜드인 아우디, 포르쉐 등을 포함해 4월 한 달 총 33만4514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며 점유율 1위(25.4%)를 지켰다.
그 뒤를 PSA(푸조·시트로엥, 13만6098대)와 르노(13만3259대), FCA(피아트-크라이슬러, 8만9590대) 포드(8만9145대), BMW(8만4597대), 오펠(8만2860대), 다임러(8만2585대) 등이 이었다. 주요 자동차 회사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