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키스톤 PE, 동부건설 인수 2파전

by신상건 기자
2016.05.10 16:29:08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중견 건설사인 동부건설 인수전이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 2파전으로 압축됐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법원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이날 실시한 본입찰에 유암코와 키스톤 PE 2곳이 인수의향을 밝혔다. 매각 측은 두 회사를 대상으로 이르면 이번 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실시된 예비입찰에는 동일, 유암코, 서영엔지니어링, 한국토지신탁, 파인트리자산운용, 호반건설, 키스톤 PE 등 9곳이 참여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순위 27위로 현재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동부건설은 같은 해 10월 파인트리자산운용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가격협상이 결렬돼 매각에 실패했다.



관건은 매각가격이다. 동부건설은 회생채권 3200억원 중 1100억원을 갚은 상태로 매각 가격이 2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유암코와 키스톤 PE 2곳이 본입찰에 참여한 만큼 매각 성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유암코는 인수전에 단독으로 응찰했지만 향후 전략적 투자자(SL)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암코는 부실채권을 인수하며 담보로 가지고 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등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키스톤 PE는 한국토지신탁의 주요 주주이며 두 회사는 사실상 하나의 후보로 분류된다. 키스톤 PE와 한토신 역시 경영 목적보다는 전략적투자자(SI)를 영입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번 동부건설 인수전에는 파인트리자산운용 단 한 곳만 관심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며 “실사 때 인수적격후보자 7곳 중 동일을 제외한 6곳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 가격과 동부건설 인수를 위한 진정성이 가장 큰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