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정은 기자
2015.12.22 16:28:00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파키스탄이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의 자금줄을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을 추적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AFP와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남부 신드주(州) 주도 카라치에 살고 있는 부유한 가문 출신 여성들을 상대로 ‘IS 자금줄’ 관련 네트워크를 추적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IS의 자금지원책으로 활동하며 조직원들의 결혼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 관계자는 지난 5월 카라치에서 시아파들이 타고 있던 버스에 총격을 가해 44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 여성이 무장조직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전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 용의자를 체포한 뒤 자금줄 네트워크를 파헤치기 위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 총격 사건은 IS가 파키스탄에서 벌였다고 주장한 첫 번째 사건이다. 파키스탄 당국은 IS와 연계된 파키스탄 내 무장 단체나 탈레반 분파가 자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