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8.21 19:11:2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종인 백양더부살이 발견 소식이 전해졌다.
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자연자원 조사를 벌이다 통영에 있는 한 섬에서 멸종위기종 2급인 백양더부살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백양더부살이는 키가 10∼30cm에 이르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지난 2000년 전남 장성 백양사 인근 내장산에서 확인됐다.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수염뿌리가 쑥 뿌리에 기생해 살기 때문에 ‘더부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1928년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 박사가 백양사 인근에서 발견한 이후 70년 동안 세계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간주됐다가 지난 2000년 내장산에서 다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