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회사채 족족 완판 넘어 증액발행…GS파워엔 조단위 몰려

by박미경 기자
2024.04.02 17:44:00

GS파워, 1000억 모집에 1조원 주문 들어와
최대 2000억 증액…공모채 차환용 자금
A급 대웅제약, 코오롱인더 등 줄줄이 흥행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GS파워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대상홀딩스(084690), 대웅제약(06962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이상의 자금을 모아 시장 금리보다 낮은 수준(언더)에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파워(AA)는 3년물 700억원, 5년물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850억원의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3년물에는 6550억원, 5년물에는 43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GS파워 안양발전소 전경. (사진=GS파워)
GS파워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11bp, 5년물은 -21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자금은 모두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는 “GS파워는 안양과 부천 지역의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지역 독점적 사업지위와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며 “투자 확대에도 우수한 영업현금흐름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대상홀딩스(AA-)도 3년물 500억원 모집에서 305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대 7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0bp에서 물량을 채웠다.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A급 기업들도 연이어 목표액을 채웠다.

대웅제약(A+)은 2년물 400억원 모집에 378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 553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23bp, 3년물은 -4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코오롱인더스트리(A)는 2년물 250억원 모집에 152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221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로 2년물 -26bp, 3년물 -4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어 HD현대일렉트릭(A/A- 스플릿)은 2년물 200억원에 2430억원, 3년물 200억원에 2140억원, 5년물 100억원에 1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최대 7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며, 민평 평가금리 대비 -55bp, -85bp, -111bp에서 물량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