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국인 매수에 1% 가까이 급등

by최정희 기자
2017.09.14 15:45:39

신라젠, 임상시험 합격점에 20% 급등..시총 4위 등극
넥슨지티, 풍국주정 상한가 기록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1% 가깝게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신라젠(215600)이 긍정적인 임상 결과에 20% 가량 급등하며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2포인트(0.96%) 오른 665.41에 거래를 마쳤다. 거의 1% 가량 급등한 것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에너지주 강세로 일제히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급적으로 보면 외국인이 611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312억원, 34억원 순매도를 보였음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더 강했다. 원달러 환율이 4원 가량 오르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은 코스닥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 우위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각각 2.75%, 0.85% 상승했다. 메디톡스(086900)도 2.24% 올랐다. 신라젠(215600)은 펙사벡과 화학 항암제의 병용요법 임상 1B상 결과가 긍정적이란 소식에 무려 20.16% 급등했다. 이에 따라 시총 4위에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제약 및 바이오주가 급등했다. 휴젤(145020), 코미팜(041960) 등도 상승했다. 반면 CJ E&M(130960)이 1%대 하락하고, 포스코켐텍(003670)이 3%대, 나노스(151910)가 4%대 하락했다. 바이로메드(084990), SK머티리얼즈(036490)도 하락했다. GS홈쇼핑(028150), 서울반도체(046890)도 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 보면 넥슨의 신박 모바일 MMORPG ‘액스’가 출시 하루 만에 흥행 가도를 달리면서 넥슨지티(041140)가 무려 29.86%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소연료전지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풍국주정(023900)도 29.93%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넥슨지티 등의 상승세에 디지털컨텐츠가 2.87% 올랐고 컴퓨터 서비스, 제약 등은 각각 1%대씩 급등했다. IT 소프트웨어 및 SVC 등도 1%대 상승했다.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및 부품도 1%대 올랐다. 기계장비, 종이목재, 섬유의류, 음식료 담배, 반도체, 정보기기 등도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은 1%대 하락하고 금속, 운송, 인테넷, 방송 및 통신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2030만4000주, 거래대금은 3조7986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6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12개 종목이 하락했다. 12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