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7.01.26 16:23:02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음력 설) 연휴를 맞아 60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해외 여행에 나선다. 일주일 가량의 연휴기간 동안 이들이 해외에서 소비하는 금액은 약 1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어지는 춘제 연휴기간에 600만명이 넘는 중국인이 전세계 174개국으로 해외 여행을 떠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춘제 연휴기간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치다. 이들의 해외 쇼핑 규모는 1000억위안(약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신화통신은 전망했다.
인기있는 해외 여행국가로는 일본 태국 한국 베트남 등이 꼽혔다. 장거리의 경우 호주 뉴질랜드 미국 영국 스페인 등의 예약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컨설팅 그룹 맥킨지의 스티브 색슨 파트너는 “춘제는 중국 항공사의 주요 성수기”라며 “중국인들에게 춘제는 일년 중 긴 휴가를 떠날 수 있는 두 번의 기회 가운데 한 번”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중국 국내 관광객 수는 3억4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중국 국가여유국은 예상했다. 중국민간항공국에 따르면 이번 춘제 기간 국내외 여행을 위해 항공편을 이용하는 중국인은 58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