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채상우 기자
2015.11.03 16:57:34
메르스 여파로 인한 소비심리 침체가 하락 원인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지난 7월 리빙사업부와 분리해 신규 상장한 쿠첸(225650)의 신규 상장 첫 성적표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첸은 3일 올해 3분기(7~9월) 매출액은 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을 기록했다.
분할 전 ㈜리홈쿠첸의 리빙사업부문에 해당하는 7월 매출은 ㈜부방 사업보고서 내 중단사업부문으로 회계처리돼 별도 공시됐다. 7월 매출은 204억원이었다.
회사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 침체가 실적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밥솥 매출은 전년대비 8% 감소한 496억원에 머물렀다.
특히 고가 제품의 매출 비중이 줄었다. IF밥솥의 매출 비중은 전년 76%에서 74%로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보급형 제품인 열판 밥솥 등은 전체 밥솥 매출의 26%를 차지하면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쿠첸의 신성장동력인 전기레인지 사업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전기레인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다. 올 9월까지 누적판매액은 163억원을 달성했다.
쿠첸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매출감소는 있다”면서도 “2분기보다 약 6%의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어 4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