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민주당, 방탄대행 한덕수 즉시 탄핵해야"
by이배운 기자
2024.12.19 14:02:17
"한덕수 말투, 尹과 다르게 공손하나 내용은 같아"
"안정적으로 국정 이끌것이라 믿을 수 없는 상황"
민주당 "탄핵 관련 논의 진행중이나 결론 못내려"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탄핵 추진을 보류한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즉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덕수 총리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고, 윤석열과는 다르게 공손한 말투였지만 그 내용은 다를 바 없었다”며 “대통령 대행을 하라고 했더니, 대통령인 양 통치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민주당에 묻는다, 함께 가려고 했던 한 총리 모습이 저것이었느냐”며 “내란 공범, 윤석열 방탄 대행인 한 총리에 대해 즉각 탄핵 소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권한대행은 기자들을 만나 “혁신당은 한 총리에 대해 처음부터 탄핵을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내란의 공범인 것은 확신하고 있다”며 “오늘 거부권 행사로 한 총리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 것이라고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탄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권한대행 탄핵 시 국정이 마비되고 혼란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내란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공포를 미루고 있는 것은 한 총리가 본분을 망각하고 대행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은 것”이라며 “한 총리를 중심으로 국정 안정을 기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에도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가 있어야만 국정이 안정된다는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는 논리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대행의 거부권 행사 직후 민주당은 이를 규탄하는 논평을 잇따라 내놨지만 탄핵 계획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탄핵 계획 관련 질문을 받자 “지금 당내에서 거부권 행사 관련해 즉각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면서도 “관련 논의는 현재 진행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며 즉시 탄핵을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