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에 가장 빠른 봄의 전령사 ′개복수초′ 활짝

by정재훈 기자
2021.02.25 13:39:30

할미꽃·자란 개화…북방산 개구리도 울음시작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봄이면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얼음새꽃이 국립수목원 전시원에서 꽃봉우리를 활짝 열었다.

25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얼음새꽃’은 복수초의 순우리말로 눈 속에서도 노란꽃을 피우며, 행운과 장수를 의미하는 꽃이다.

개복수초.(사진=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 전시원에서 볼 수 있는 복수초는 흔히 알고 있는 것과 다른 ‘개복수초’로 줄기가 분지해 여래 개의 꽃이 달리며 꽃잎보다 꽃받침이 짧고 잎과 꽃이 함께 나오는 특징이 있다.

개복수초는 3월 중순까지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보존원 내 숲정원과 숲의 명예전당 등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난대온실 내에서는 할미꽃과 자란도 개화하고 있다.



또 양치식물원 내 연못, 진화 속을 걷는 정원 등 수변 공간에서는 북방산 개구리의 우렁찬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코로나19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계절 소식을 영상과 함께 전달할 예정으로 봄꽃 영상과 함께 북방산 개구리 울음소리를 국립수목원 유튜브에 공개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감내해야 할 것들이 많은 요즘 국민들이 국립수목원을 산책하거나 영상을 통해 자연이 보내는 위안과 즐거움을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