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2월 분양물량 반토막…3월 분양 빨간불
by황현규 기자
2020.03.02 14:06:37
2월 예상 분양물량 1만 9134가구
실제 7812가구 분양…예상보다 절반
3월 분양, 2만 7689가구 예정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달 분양물량이 예상보다 반토막났다. 코로나19 타격이 3월 분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2월 예상 분양 물량과 2월 실적 비교 그래프 (그래프=직방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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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1월 집계한 2월 분양 예정 아파트 물량은 총 1만 9134가구(일반분양 1만 5464가구)였으나, 실제 분양은 총 1만558가구(일반분양 7812가구)에 그쳤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당초 분양을 계획했던 26개 단지 중 15개 단지만 분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3월에는 44개 단지 총가구수 3만3433가구(일반분양 2만768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번달 분양 물량은 2월 미분양 물량까지 합세하면서 전년에 비해 대폭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과 비교해 일반분양 가구수 1만 3466가구가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 19의 여파로 3월 분양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직방 관계자는 “3월에도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하는 등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건설업계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며 “대구 등 일부 단지에서 분양이 연기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표적으로 오는 3일 GS건설이 경기도 과천에 ‘과천제이드자이’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 규모다.
이 외에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호반써밋’ △서울 중랑구 망우동 ‘신내역 시티프라디움’ △경기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울산 동구 서부동 ‘울산 지웰시티자이 1,2단지’ △대전 유성구 둔곡동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 △부산 사상구 덕포동 ‘덕포 중흥S-클래스’ 등이 3월 분양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