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세계 최초로 ‘디지털 전시장’ 국내 개장한 배경은

by노재웅 기자
2017.11.21 15:45:19

메르세데스-벤츠 최초의 디지털 쇼룸 청담전시장 1층 내 아스팔트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는 스톤매트와 블랙 컬러를 사용한 ‘카 디스플레이 존’에 AMG C63 쿠페차량이 전시돼있다. 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독일 다임러그룹이 세계 최초로 새로운 인테리어 콘셉트를 적용한 ‘메르세데스-벤츠 디지털 전시장’을 국내에 개장했다. 벤츠 차량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정책인 동시에 IT와 디지털 소통에 능숙한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한 시도로 해석된다.

21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세계 최초 벤츠 디지털 쇼룸인 청담전시장의 미디어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한성자동차가 운영하는 벤츠 청담전시장은 연면적 2659㎡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14대의 전시가 가능하다. 전시차가 없이도 벤츠의 모든 제품군과 선택품목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 다임러 본사에서 직접 기획해 국내에 최초로 시도한 ‘디지털 쇼룸’은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차량에 대한 외관이나 실내, 색상, 옵션 등 각 부분의 배치와 구성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아이패드에 내장된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의 제약 없이 어느 자리에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형 미디어월에 제공되는 영상들은 다임러 본사로가 직접 제작해 온라인으로 전송한다. 초고화질의 영상을 제어하기 위해 전시장에는 별도의 대형 서버실도 운영하고 있다.



전시장 2층과 3층에는 각각 ‘AMG 퍼포먼스 센터’와 ‘마이바흐·S-클래스 전용 전시장’을 마련해 최근 수요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프리미엄 차종에 특화된 VIP 서비스를 제공한다.

1층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카페’는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로스팅 한 커피뿐 아니라 특별히 개발한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함께 위치한 컬렉션숍에서 다양한 액세서리와 컬렉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지하 1층에 마련한 ‘딜리버리 존’에서는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도록 집중적인 교육을 거친 ‘프로덕트 엑스퍼트’가 세심한 출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시에 6대까지 출고할 수 있다.

다임러그룹은 국내에 최초로 시도한 디지털 콘셉트 전시장을 향후 독일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전시장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본사에서 직접 고안한 새로운 메르세데스-벤츠 디지털 쇼룸을 국내에 가장 먼저 소개할 수 있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최신 트렌드와 기술 변화에 민감한 한국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세계 최초로 벤츠 디지털 쇼룸을 국내에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한국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벤츠만의 차별화한 경험을 전달해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이달 개장한 청담전시장을 포함해 현재 전국 총 47개의 전시장 및 53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총 50개의 전시장, 55개의 서비스센터를 갖출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청담전시장 외부 전경. 한성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