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11.30 15:18:50
0.84% 내린 688.38에 마감…인터넷은행株 희비 교차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시장이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중국 증시가 흔들리는 데다 수급까지 받쳐주지 않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3포인트(0.84%) 내린 688.3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95.69로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43억원, 88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91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14억원 매도 우위 등 총 1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2.60%) 출판매체복제(2.17%) 방송서비스(0.73%) 등이 강세를, 종이목재(3.83%) 섬유의류(2.46%) 기타제조(1.70%) 제약(1.63%) 등이 약세를 각각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보다 1.37% 내린 8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인터넷은행 관련주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카카오뱅크에 포함된 카카오(035720), 코나아이(052400) 등과 함께 케이뱅크 컨소시엄인 다날(064260)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한국정보통신(02577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CT업체의 경우 금융과 결합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아이뱅크컨소시엄이 탈락하면서 인터파크(108790) 인터파크홀딩스(035080) 등은 큰 폭으로 내렸다.
바른전자(06452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중국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LG디스플레이발 OLED 투자 훈풍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하림홀딩스(024660)는 제일홀딩스와의 합병설이 불거지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하림홀딩스가 이를 즉각 부인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기업이 상장 철회에 나서는 가운데 상장 첫날은 맞았던 세진중공업(075580)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동서(026960) CJ E&M(130960) 로엔(016170) 파라다이스(0342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이 상승했고 메디톡스(086900)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컴투스(078340) 등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2723만주, 거래대금은 3조4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30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51종목이 내렸다. 62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