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종원 기자
2015.06.22 19:20:48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물산(000830) 측이 제기한 증거문서 변조 의혹을 부인했다.
엘리엇은 22일 증거문서 변조 의혹과 관련한 대변인 입장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전적으로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1일 엘리엇측을 상대로 합병 관련 보고서인 서증 원본 제출의 명령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해당 사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용대 민사수석부장)에 제출했다.
삼성측이 문제삼는 문건은 엘리엇이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기업가치 분석 보고서다. 한영회계법인은 이 보고서가 제3자에게 제공 및 공개할 수 없는 자료로 내부 의사결정을 위한 참고용이지만 엘리엇측이 용도와 목적에 맞지 않게 법정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