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음악저작권협회와 지역 음악공연 활성화 '맞손'
by정재훈 기자
2024.02.14 15:53:29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등 음악을 주제로 한 글로벌 축제를 개최하는 가평군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와 음악 공연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경기 가평군은 14일 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지역 음악 문화 활성화 및 저작권 인식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태원 군수와 추가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단체는 △음악역 1939 활성화를 위한 공연콘텐츠 사업추진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홍보·모객 지원 △가평 음악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홍보 강화 △문화공연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가평군과 협회가 음악역 1939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제1회 KOMCA 힐링 송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KOMCA 힐링 송캠프’는 수많은 지원자들 중 엄선된 30명의 KOMCA 회원들이 참가해 2박3일 동안 숙박을 함께하면서 여행을 주제로 한 미션곡 1곡과 각 조마다 배정된 아티스트(지아, 임한별, 빌리)에게 전달할 1곡 등 총 2곡의 신곡을 완성해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출판사와 음반사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한 ‘네트워킹 파티’와 음악 저작권자로서 평소 유튜브 정책의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설명한 ‘유튜브 송라이터 세션’, 추가열 회장과 박학기 부회장 등 국내 최고의 음악 전문가들이 본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했던 ‘전문가 멘토링’도 진행돼 큰 인기를 끌었다.
군은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협회와 함께 창작지원, 각종 가요제 개최 등 음악 문화 활성화를 위한 더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올해 10월 열리는 ‘제21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읍·면 순환공연 축제를 운영하고 유료 공연 종료 후 관람객을 중심 상권으로 유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뮤직 페스티벌과 마술·성악 체험 등 ‘가평 Saturday 라이브(G-SL)’ 공연을 총 12회에 걸쳐 운영하고 읍·면 별 찾아가는 피크닉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주민 힐링과 행복을 위한 읍·면 시기 별 기획공연은 물론 버스킹 공연과 음악역 1939 체험 프로그램 등 주민 참여사업도 추진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추가열 회장은 “음악 페스티벌 개최, 뮤직빌리지 설립 등 한국의 음악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가평군에 감사하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지역 음악 문화 발전과 음악 저작권 인식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태원 군수는 “저작자의 권익 보호를 통해 대한민국 음악 문화 및 저작권 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음악저작권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가평군의 음악공연이 활성화되고 올바른 저작권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