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뉴스] "경찰총장은 총경급"…커지는 '버닝썬 게이트' 유착 의혹

by이재길 기자
2019.03.15 17:00:00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승리와 정준영 등이 만든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4일부터 승리와 정준영,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을 조사해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이들은 지난 2016년 7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주고 있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일었던 바 있죠. 이에 당시 강남경찰서장을 지낸 진태진 현 경찰청 경비과장에 시선이 쏠렸지만 당사자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정식 직제에 없는 ‘경찰총장’이라는 인물이 일선 경찰서 서장에 해당하는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또 이 인물을 파악하는 대로 실제로 수사를 무마하는 등 봐주기가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씨앤블루의 이종현이 불법촬영물 공유와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시인했습니다. 앞서 SBS에 따르면 이종현은 정준영과 카카오톡 단체방과 일대일 개인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죠. 뿐만 아니라 대화방에서 “빨리 여자 좀 넘겨요. X같은 X들로”, “형이 안 XXX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 “어리고 예쁘고 착한 X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5일 “이종현은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며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늦장 대응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이종현은 현재 군복무 중인 관계로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과 입장을 정리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뉴시스)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의 공개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아 조사가 무산됐습니다. 당초 김 전 차관의 소환조사는 15일 3시 서울동부지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는데요. 이날 김 전 차관이 출석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아 조사하지 못했다고 대검 진상조사단은 밝혔습니다. 조사단의 소환통보는 법적 강제력이 없어 조사를 받는 사람이 소환을 거부해도 강제로 구인할 수 없는데요. 이로써 성 접대와 과거 검찰 수사 과정 등에 대해 직접 물으려던 조사단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다만 조사단은 김 전 차관 측과 다음 소환 일정을 조율해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할 방침입니다.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5일 평양주재 외교관과 외신 기자들과의 긴급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최 부상은 “미국이 미사일 발사 중단과 핵 실험 중단처럼 북한이 취한 변화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타협하거나 대화를 계속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 부상은 “미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황금과도 같은 기회를 포기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협상을 지속할 지, 그리고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중단을 유지할지 등 여부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잇단 추락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미국 보잉사의 ‘B737-맥스’ 기종에 대해 국내 공항 이착륙과 영공 통과가 금지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통지문을 통해 항공사 등 관계기관에 통지했다고 15일 밝혔는데요. 이번 조치는 오는 6월 15일 오전 8시 59분까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이스타항공을 제외하고 국내 공항을 이용하거나 우리 영공을 지나는 항로에 ‘B737-맥스’를 투입하는 항공사나 외항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해당 기종에 대한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올해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이 도입하기로 한 해당 기종의 국내 도입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