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송파구, 초등생과 '아동안전지도' 제작

by정태선 기자
2016.06.22 16:27:13

송파구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송파구는 어린이들이 직접 발로 뛰어 학교 주변의 위험한 곳을 찾아내는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한다.

지난 14일 서울송파초등학교 5학년 학생 23명은, 평소 오고가는 학교 주변의 위험한 곳과 안전한 곳을 직접 찾아 나섰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꼼꼼히 거리와 골목 구석구석을 살피며 안전한 곳과 외지고 위험한 지점을 지도에 꼼꼼히 표시했다.

‘아동안전지도’란 이렇게 아동들이 직접 위험한 곳·안전한 곳의 사진을 찍고 스티커로 지도에 표시하는 등 집중적인 현장조사를 통해 만든다.

이렇게 만든 지도는 학교에 전시 한 후,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지도를 제작해 학교에 보급하는 것은 물론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어린이 안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한다. 또 지도 제작 현장에서 아동 및 현장인솔자, 주민들이 위험한 곳으로 지목된 곳은 대대적인 환경정비가 진행 될 예정이다.



직접 학교 주변의 위험한 환경요인을 조사해 보는 체험학습은 학교주변의 위험 공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범죄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위험은 무관심이 만들어 내는 것’ 이라며 “어린이들이 밝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온 마을의 어른들이 힘을 모아 숨어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며 “앞으로 관내 학교들과 연계해 보다 많은 ‘아동안전지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7월 1일 잠심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7개 학교, 총 188명의 학생들과의 올해 ‘아동안전지도’ 제작을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