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그룹, 작년 매출·영업익 두자릿수 감소
by한광범 기자
2024.04.15 18:52:47
1년새 매출 12%·영업익 24% 줄어
로스트아크 개발사 매출 29% 감소
비용 감소속 종업원 급여 14% 줄어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15일 연결감사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영업수익)이 1조3813억원을 기록해 전년(1조5770억원) 대비 1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905억원으로 전년(6430억원) 대비 23.7% 줄었다.
지난해 매출 중 게임사업매출은 1조3364억원으로 전체의 96.8%에 달해 전년(87%)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용역, 금융, 로열티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449억원으로 전년(2044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8908억원으로 전년(9340억원) 대비 4.6% 감소한 가운데, 특히 종업원급여의 경우 전년 5214억원에서 4479억원으로 14.1%가 줄었다.
주요 계열사 중 ‘크로스파이어’ 개발·운영사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매출 6672억원, 순이익 36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3%, 9.9% 증가했다. ‘로스트아크’ 개발사 스마일게이트RPG는 매출 5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감소했다. 기존에 부채로 인식했던 전환사채(CB) 계약이 지난해 만기가 되며 순이익 환입이 이뤄진 데 따른 영향 등으로 순이익이 6548억원으로 재작년 순손실 1577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벤처캐피털(VC) 계열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매출 330억원, 순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외부 투자 중에서는 인공지능(AI) 자산관리 플랫폼 기업 퀀팃 200억원, 신생 게임 개발사 컨트롤나인 250억원, 게임사 페타매트릭스 27억원, 인도 게임 펀드 루미카이 펀드 10억원 등이 신규 투자 목록에 추가됐다. 2021년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미국 게임사 댓츠노문에도 128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비상장기업이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를 정점으로 다수 계열사를 거느린 구조인데 다수 계열사의 경우 지분 100%를 홀딩스가 갖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의 지분 100%는 창업자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