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삼성전자에 5.6조 배당…반도체 투자에 활용

by김응열 기자
2024.03.21 17:21:44

삼성전자, 삼성D 창사 이래 첫 배당금 수령
공격 투자 나선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자금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약 5조6000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올해 공격적 투자에 나설 삼성전자는 배당금을 반도체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금으로 6조6500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84.8%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에 따라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약 5조6400억원을 수령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를 소유한 삼성SDI도 약 1조100억원을 배당으로 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배당을 시행하는 건 지난 2012년 회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배당금을 반도체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황에도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대급 규모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약 53조1100억원를 시설투자에 쏟았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