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GSK 주요 백신 5종 공동판매(종합)

by노희준 기자
2021.01.06 14:55:49

Tdap, A형간염, 수막구균, 홍역, 자궁경부암 백신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사 GSK와 주요 백신 5종에 대한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GSK가 개발한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으로 국내에 판매 및 유통한다.

대상 제품은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 수막구균 백신 ‘멘비오’, A형간염 백신 ‘하브릭스1440’, 홍역·이하선염·풍진 백신 ‘프리오릭스’,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등 5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부스트릭스’, ‘멘비오’, ‘하브릭스1440’, ‘프리오릭스’의 경우 성인 시장 판매를,‘서바릭스’는 영유아 포함 전체 시장 판매를 전담하게 된다.

GSK는 해당 백신의 영유아 시장에 자체 영업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판매를 통해 성인 백신 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GSK가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 5종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280억원이다. 회사측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감염성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스트릭스는 만 10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에서 접종되며 국내 Tdap백신 중 유일하게 65세 이상 노인에게 접종이 가능하다. 또 멘비오는 가장 광범위한 연령층에 접종 가능한 수막구균 백신으로 유일하게 생후 2개월부터 접종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는 100개국 이상에서,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항문암에 대한 예방도 가능한 서바릭스는 13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최안준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백신 시장에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자체개발 백신과 공동판매 백신을 다양하게 확보해 시장을 확대하고 선도 기업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사 등과 백신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 빌&멜린다게이츠재단(BMGF)의 지원 아래 글로벌 기구 PATH와 소아장염 백신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IVI(국제백신연구소)와는 장티푸스 백신의 품목허가를 준비하고 있고 사노피 파스퇴르와 미국에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공동 개발 중(임상 2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