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20.06.22 15:26:08
피터 나바로 "2차 대유행 대비 전략물자 비축"
캘리포니아 연일 신기록 경신…LA에 확진자 집중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검사 확대에 따른 현상이라고 일축했지만, 미국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적색경보를 울리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21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을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2차 대유행이 일어날 것이란 말은 아니지만 당연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바로 국장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란 발언과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다. 나바로 국장은 이후 성명을 내 “우리는 2차 대유행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신중함에 따라 대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모순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 증가했다. 확진자는 229만 1200명, 사망자는 11만 9900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