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현장서 20대 근로자 사망…중대법 대상
by김민정 기자
2023.05.23 19:46:4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강남의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20대 하청 노동자가 사망했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롯데건설이 시행 중인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A씨(25)가 추락해 숨졌다.
이번 사망사고는 지난 22일 오후 4시15분께 발생했다. 재해자는 20대 하청업체 직원으로 현장 지하 2층 주차장 슬라브 보강용 잭 서포트 설치 작업 중 7m 아래 지하 4층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현재 서울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강남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사고내용 확인 후 작업중지 조치를 취한 상태다.
롯데건설에서는 지난해 10월19일 전기아크로 인한 화재와 올해 2월3일 지지대 해체 작업 중 일어난 사고로 각각 1명이 사망하는 등 1년 새 총 3번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롯데건설에서 중대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수사에 즉시 착수했고 엄정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