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최다 후보작 '비틀쥬스'

by장병호 기자
2021.12.20 16:27:25

대상·작품상·주연상 등 10개 부문 후보
공연계 응원 위해 대상 후보 기준 확대
내년 1월 10일 시상식…온·오프라인 진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지난 7월 국내 초연으로 선보였던 뮤지컬 ‘비틀쥬스’가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10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올랐다.

한국뮤지컬협회는 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후보를 공개했다.

뮤지컬 ‘비틀쥬스’의 한 장면. (사진=CJ ENM)
시상식 최고 영예인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후보로는 △‘검은 사제들’ △‘그레이트 코멧’ △‘비틀쥬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포미니츠’ △‘하데스타운’이 이름을 올렸다. 객석 규모 구분 없이 국내서 초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상이다.

창작 및 라이선스 공연을 통틀어 가장 우수한 작품에 수여하는 ‘작품상’ 중 400석 이상 부분으로는 △‘그레이트 코멧’ △‘레드북’ △‘비틀쥬스’ △‘빌리 엘리어트’ △‘하데스타운’이 노미네이트됐다. ‘작품상’ 중 400석 미만 부문은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명동로망스’ △‘이토록 보통의’ △‘인사이드 윌리엄’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포미니츠’가 후보로 올랐다.

‘주연상’ 여자 부문은 △손승연(위키드) △아이비(시카고) △유리아(인사이드 윌리엄) △차지연(레드북) △홍나현(비틀쥬스), ‘주연상’ 남자 부분은 △박강현(하데스타운) △전동석(드라큘라) △정성화(비틀쥬스) △조승우(헤드윅) △조형균(하데스타운)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비틀쥬스’는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과 ‘작품상(400석 이상)’, ‘주연상’ 남자·여자 부문 외에도 △‘조연상’ 여자(신영숙) △‘조연상’ 남자(서경수) △‘신인상’ 여자(장민제) △‘앙상블상’ △‘프로듀서상’(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 △‘음악상’ 편곡·음악감독(원미솔 음악감독) 등 총 10개 부문에 올라 최다 후보작이 됐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가 9개 부문 후보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를 견뎌온 공연계를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기준을 객석 규모와 상관없이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 전체로 확대했다. 또한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승격해 상의 권위를 높였다.

후보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1월 30일까지 국내서 개막한 작품 중 7일 또는 14회 이상 유료 공연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작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후보 등록 기간 중 총 81편의 작품이 후보 등록을 했다. 후보추천위원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지난해보다 후보 등록 작품이 늘어 코로나19 상황에도 공연계가 혼신을 다해 공연을 올려왔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올해도 코로나19로 힘든 가운데에도 많은 공연을 올려준 제작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상 기준에 변화를 줬다”며 “2022년 새로운 마음으로 뮤지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무대 안팎의 뮤지컬인들과 관객들이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상식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내년 1월 10일 오후 7시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다. 시상식 당일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