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8.04.05 15:45:54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5일 도착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에도 동행한 북한의 ‘중국통’이다.
김 부부장은 이날 평양에서 출발한 고려항공 JS251편을 타고 베이징에 도착했다. 다만 그는 중국 방문 목적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김 부부장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어 통역사 출신으로 대중 외교 분야에서도 활약해 왔다. 북한 지도자의 중국 방문은 물론 방북 중국 고위인사들의 영접과 통역 등도 맡았으며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직함으로 볼 때 북중 정상회담 이후 ‘당 대 당’ 교류 강화 차원에서 방중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교류는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비동맹운동(NAM) 각료회의에 참석차 베이징을 경유하며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면담한 바 있다.
북한의 고려항공 역시 증편에 나섰다. 기존 주 3회로 운영하던 고려항공 베이징-평양 노선은 이달부터 주 5회로 증편됐다. 겨울이 지나며 성수기를 맞은 증편이기도 하지만 양국간 훈풍이 불며 교류가 많아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