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초과 3만2000원
by이명철 기자
2015.06.29 17:14:22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화장품 원브랜드샵 업체 토니모리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당초 예상보다 높은 공모가를 확정 짓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29일 토니모리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밴드(2만6400~3만200원)를 초과한 3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531개 기관이 참여해 4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결과에 따라 294만주를 모집하는 총 공모 규모는 약 941억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주관사인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72.5% 이상이 당초 희망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하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업계 우위의 품질과 기획력을 통한 다양한 해외 진출 성공 레퍼런스를 지닌 성장성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6년 7월 설립한 토니모리는 현재 총 20개 국가에 18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원브랜드샵 중 점유율 7위이며 중국·일본·홍콩·러시아 등에 진출했다. 최근 5개년간 연평균 약 30%의 성장률을 기록 중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2052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이다. 올 1분기 매출액은 499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이다. 단 영업이익률은 2012년 12.7%에서 지난해 7.3%로 하락했다.
이번 공모로 총 563억원을 조달하게 된 토니모리는 중국 시장 대응을 위한 제품 개발?생산 및 중국 진출 추진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현재 진출한 다수의 해외 지역 성장 강화 뿐 아니라 급부상하는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코스메틱 트렌드 리더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토니모리는 다음달 1~2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