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장서 "협치의 틀 정비" 꺼낸 김진경 경기도의장, 이유는?
by황영민 기자
2024.09.02 18:05:07
최근 김동연 지사 정무라인과 소통부재 거론하며 비판
377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실효적 협치 시스템'' 강조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이 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를 강화해 민생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2일 경기도의회 제3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
|
2일 경기도의회 제3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김 의장은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있어 의회와 집행부 간의 견고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실효적 협치 시스템’을 정비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백성에게 밥은 하늘이라는 ‘식위민천’(食爲民天)의 뜻을 실천으로 풀어내야 한다”라며 이번 임시회를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 임시회’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 의장은 특히 ‘협치의 틀’을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의회와 집행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민생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김진경 의장은 언론인터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무라인과 의회 간 소통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도민들께서는 의회와 집행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위기 속 희망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하루속히 후반기 의회와 집행부가 ‘협치의 틀’ 안에서 민생의 고통을 해소하고 치유하는 일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기후위기와 물가 상승, 경기침체로 인해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추석을 앞둔 시점에 도의회와 경기도가 힘을 쏟아야 할 것은 오직 민생이다”라며 “도민께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민생문제에 비상한 각오로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김 의장은 감염 취약 시설과 학교 현장에 대한 철저한 방역 대책을 주문했다. 그는 공공의료시설을 중심으로 도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끝으로 “경기도의회의 68년 역사는 도민과 함께 성장해 온 자랑스러운 발자취”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뜻과 지방자치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라는 결의를 밝혔다.
한편, 제377회 임시회는 9월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