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전역에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습…최소 3명 사망
by정다슬 기자
2024.08.26 18:42:30
러, 우크라 에너지 인프라 중점 공격…정전사태 발생
우크라도 러 공세 지속…민간인 5명 사망
| 26일 우크라이나 긴급구조대가 오데사 지역의 미사일 공격 후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긴급구조대,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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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했다. 최소 3명이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아침 일찍 러시아가 장거리 전략 폭격기인 투폴레프(Tu)-95 11대를 우크라이나 전역에 띄우고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드니프로, 자포리자, 볼린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부 폴타바 지역에서는 산업시설이 공격을 받아 최소 5명이 부상당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텔레그램을 통해 최소 15개 지역이 러시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영 전기회사인 우크레네고는 전력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비상정전을 시행했다. 키이우, 드니프로 등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인 DTEK 역시 우크라이나 전역에 비상 전력 차단이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폴란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폴란드군 작전사령부는 엑스(X)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와 폴란드 국경 근처 지역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을 개시한 후 폴란드와 동맹군 항공기가 비상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장을 서로에 대한 영토로 확장하면서, 전쟁의 수위는 더욱 격화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국경 지역의 러시아 영토를 점령한 상태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드론 20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벨고로드 주지사는 25일 우크라이나 폭격으로 민간인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최대 3km 이상 진군했으며 2개의 러시아인 정착지를 추가 점렴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 지상군이 동부 주요 도시 포크롭스크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