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이어 오피스텔 뛰었다…매매·전월세↑

by김미영 기자
2021.04.01 14:29:04

부동산원 1분기 오피스텔 가격 조사
수도권 매매가 0.31% 상승
서울, 전세 0.58%·월세 0.22%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오피스텔 가격이 올해 1분기에 0.22% 오르는 등 상승세다.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전·월세도 함께 뛴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분기 기준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보면 서울은 작년 4분기(0.01%)에 비해 눈에 띄게 올랐다. 서북권(-0.25%)은 내렸지만, 동남권은 -0.08%에서 0.30%로 상승 전환했고 동북권(0.21%→0.35%), 서남권(0.06%→0.28%), 도심권(0.05%→0.21%) 등 모두 전분기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역시 0.53% 올라 전 분기(0.28%)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인천(-0.15%→0.00%)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바뀌어 수도권은 0.10%에서 0.3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0.23%로 전 분기(0.05%)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전반적인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대체재인 중대형 오피스텔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오피스텔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면서 “경기·인천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교통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도 0.58% 올라 전분기(0.5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다만 경기도는 0.86%에서 0.76%로, 인천이 0.70%에서 0.38%로 오름폭이 줄어 수도권 전체로도 0.70%에서 0.62%로 상승폭이 낮아졌다. 전국은 0.62%에서 0.57%로 상승률이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저금리 장기화로 임대인의 월세 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임대차 3법 개정 등 영향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월세의 경우 서울은 전분기 0.10% 상승에서 1분기 0.22% 상승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는 0.38%, 인천은 0.17% 올랐고 전국적으로는 0.2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