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코스닥 나흘만에 상승

by최정희 기자
2017.05.04 15:40:18

통신방송·의료정밀 등 2%대 상승
시가총액 1~3위 종목 상승세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순매수에 나흘만에 반등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데다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정책 기대감에 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8포인트(1.39%) 오른 635.11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만에 상승한 것이다.

수급적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917억원, 270억원을 매수해 동반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기관은 9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된 것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023억원을 순매도한 것이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통신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비금속 등의 업종이 2%대 상승세를 보였다. IT종합, IT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오락문화, 제조업, 건설, 유통 등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화학과 제약, 기계장비, 금속, 일반전기전자 등도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 CJ E&M(130960) 등 시가총액 1~3위 종목들은 1~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파라다이스(034230)는 4%대 올랐고 에스에프에이(056190)와 CJ오쇼핑(035760)은 3%대 상승했다. GS홈쇼핑(028150), 이오테크닉스(039030), 코오롱생명과학은 2%대 올랐다. SK머티리얼즈(036490), 바이로메드(084990)는 1%대 상승했다. 더블유게임즈(192080)는 8.5%나 급등했다. 반면 컴투스는 1%대 하락했고 휴젤(145020)과 메디톡스(086900)도 하락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한양하이타오가 최대주주 변경 등에 따른 경영여건 개선 기대감에 21.49%나 급등했다. 네오위즈(095660)는 ‘노블레스’ 지적재산권(IP) 기반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기대에 16.46% 올랐다. 네오위즈홀딩스(042420)도 9.24% 상승했다. 반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신양오라컴(086830)과 비엔씨컴퍼니(058370)는 각각 26.09%, 11.39% 하락했다. 이들은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상장폐지 결정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 결정을 받았다.

이날 거래량은 4억7295만6000주, 거래대금은 2조1076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8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50개 종목이 하락했다. 12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