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일동, 세월호 참사 `1000일` 맞아 묵념 "참담한 현실"
by김병준 기자
2017.01.09 13:45:26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가 세월호 참사 1000일인 9일 열렸다.
이날 본격적인 청문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윤소하 정의당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조특위 위원은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묵념의 시간을 제안했다.
윤소하 의원은 “오늘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은 날이다”라며 24명 중 단 3명만이 출석한 증인·참고인 석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제안하며 “세월호 7시간은 국조특위의 핵심 의제 중 하나다. 아울러 ‘7시간’은 탄핵소추 사유에도 적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천을 떠돌고 있는 희생자,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유가족, 눈물과 한숨과 분노로 2만4000시간을 살아온 국민을 위해 진실을 인양하고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역할을 국조특위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올리고자 한다. 304명의 안타까운 희생자가 있었고 9명은 아직도 찾지 못한 상태다. 참담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라며 묵념을 진행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은 9일 팽목항에서는 오후 4시16분 노란색 연 9개를 띄우는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경기 안산, 광주, 전남 목포 등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추도 행사가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