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5.10.07 16:37:4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세계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 회사인 페이팔(Paypal)이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페이팔 모바일 부문 책임자인 아몰 파텔(Amol Patel) 상무는 7일 SK플래닛 주최로 열린 ‘테크 플래닛 2015’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의 의사를 존중하지만 기본적으로 페이팔은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팔은 미국 최대 오픈마켓인 이베이의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로 ‘핀테크’(기술금융)의 원조격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전자상거래의 물꼬를 튼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신용카드 번호나 계좌 번호를 알리지 않아도 이메일 계정만으로 결제하는 안전한 온라인 금융서비스를 구현했다.
페이팔은 국내에 진출해 해외 판매 업체들의 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상품의 해외 판매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페이팔이 해외 상품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파텔 상무는 “한국의 수출업자에게 페이팔의 결제시스템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히 파텔 상무는 최근 페이팔은 P2P(개인간거래) 대출시장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과의 협력으로 아이폰을 구매할 때 페이팔을 통해 할부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면서 “최근 인수한 소셜페이먼트 앱 회사를 통해 P2P 결제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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