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자회담대표 "중국과 북핵문제 의견접근 이뤄"

by김경민 기자
2015.02.05 15:47:57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한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5일 “최근 한·미·일 3자 협의에서 3국이 (북핵문제에 대해) 공동인식을 도출했고 중국과도 의견접근이 있었다”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전날 중국 측 상대방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양자회담을 열어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비롯해 북한 비핵화 방안, 북한의 도발방지 문제 등을 논의했다. 한중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태도에 대해 평가하고 비핵화 대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대표가 만난 것은 작년 10월31일 이후 3개월 만이다.



황 본부장은 “중국은 우리의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과 이룬 의견접근 내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핵실험을 안하는 것만으로 상황이 괜찮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중국 역시 북한의 유엔(UN)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