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BI 편입 기반 마련’ 추경호 “건정재정 기조 글로벌 인정…국가적 경사”

by조용석 기자
2024.10.10 15:30:12

“경제 펀더멘털과 자본시장 선진화 글로벌 신뢰 확인”
경제부총리 시절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등 제도 추진
“주식시장 밸류업도 속도…금투세 폐지 등 제도개선”
윤상현 “제도개편으로 지수편입 성공…신인도 향상”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정책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리 경제의 펀더맨털과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한 신뢰를 확인한 국가적 경사”라고 10일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진국 국채 클럽인, WGBI 편입으로 내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최소 70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WGBI편입으로 인해)국채 금리가 낮아지고, 경제주체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면서 우리 경제의 내수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대규모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 안정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자신이 경제부총리 시절 WGBI 편입을 위해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개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 외환시장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경제부총리로 재직했던 2022년 9월 WGBI 관찰대상국에 등재됐다”며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개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외환시장 제도 개선 등을 추진했고, 이러한 노력 등으로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함께 고생한 정부 부처 관계자들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우리 국채가 WGBI에 안정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시장을 넘어 한국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를 발판삼아 주식시장 밸류업에도 속도를 내야한다”며 “국민의힘도 금투세 폐지, 세제 개편 등 투자자의 부담은 줄이고, 시장의 접근성은 높이는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정부가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편에 나서면서 지수편입에 성공한 것”이라며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외국인의 한국 채권 투자가 늘어나고 갑작스러운 외국인 자금 유출입을 줄여 국내 금융과 외환시장 안정, 대한민국 국가경제 신인도의 향상, 실물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축하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