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예술가의집' 26일 재개관…예술가 휴식 공간 재탄생
by장병호 기자
2023.05.25 16:49:53
청년예술가 작업실·예술가 응접실 마련
정병국 위원장, 매주 월요일 예술가와 만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예술가의집’ 재개관 행사 ‘어서오세요, 예술가의집입니다’를 오는 26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 대학로 ‘예술가의집’ 2층에 마련된 ‘예술가의집 라운지’.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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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집’은 예술위 청사로 이용하던 건물론 2010년 12월부터 예술가들의 창작과 소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10년 이상의 기간이 지나며 기존 시설이 노후해졌고,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공간 활용도가 줄어들었다.
이에 예술위는 기존의 노후 시설 정비와 더불어 공간 접근성 및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신규 공간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새로 개관하는 ‘예술가의집’은 집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1층에 청년예술가의 작업실을, 2층에 예술가를 위한 응접실을 마련한다.
1층에 마련하는 청년예술가의 작업실은 ‘아르코영아티스트랩’이다. 예술위의 청년예술가 지원사업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에 선정된 청년예술가를 위한 공간이다. 개인 창작작업 및 영상장비가 구비된 공동작업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청년 예술가의 창작과정을 위한 소모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연중 개최한다.
2층에는 예술가의 응접실 ‘예술가의집 라운지’를 마련한다. 예술가와 일반인을 위한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자 청년 예술가들의 주도적으로 참여해 ‘예술가의집’의 활성화를 꾀하는 공간이다. 청년 예술가에게 공간 운영을 통한 일 경험 제공과 더불어 청년 예술가가 제작한 굿즈, 콘텐츠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수시로 개최한다. 예술위의 문화예술 후원 브랜드인 ‘예술나무’를 통해 청년 예술가들이 추진하는 예술기반 전방위 실험활동을 후원할 수 있다.
26일 진행하는 재개관 행사는 2020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무용분야에 선정됐던 백진주 안무가의 공연 ‘바리에이션’, 2022년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 사업에 시각예술분야로 선정된 김보경 작가의 ‘니트키링 만들기’, 2020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무용분야 선정자 이가영 안무가와 동료 안겸 안무가의 ‘살롱을 부탁해(꽃 사람!)’ 부스 등으로 진행한다. ‘예술가의집 라운지’에서는 바리스타 비니엄 홍의 ‘나만의 핸드드립 커피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정병국 예술위원장은 오는 6월 5일부터 매주 월요일 예술가를 직접 만나는 ‘아르코 익스프레소’(ARKO Ex-presso)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이 손수 내린 커피를 대접하며 기탄없이 소통하고 신속하게(Express)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에서 기획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예술가는 예술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 위원장은 ‘예술가의집’ 개관 당시 국회 문화체육관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정 위원장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여러 층위의 고민에 직면한 청년 예술가 다양한 단계의 예술가, 그리고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이 공간 이용 및 활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예술가의집’을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