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아파트, 1년 7개월 만에 첫 하락

by정다슬 기자
2016.02.26 18:41:3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년 7개월 만에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경기·인천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보다 0.01% 떨어졌다. 2014년 5월 마지막 주 0.01% 내린 이후 88주 만에 첫 하락이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광명이 0.23% 하락하는 등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공급이 늘어난 △안양(-0.02%)과 △부천·성남·안산(-0.01%) 등 경기남부지역 아파트들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까지 9주 연속 제자리걸음이다. △송파(-0.16%) △강동(-0.05%) △성북·관악(-0.03%)이 하락했고 △서대문(0.10%) △영등포(0.09%) △강서·구로·성동(0.05%)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도 3주 연속 보합세였다. △산본(-0.04%) △판교(-0.02%) △일산(-0.01%)은 하락했고 △중동(0.03%) △평촌(0.02%) △분당(0.01%)은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로 전주(0.09%)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다만 재개발·재건축 이주가 진행 중이거나 교통 호재가 있는 곳은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색 4구역 재개발 이주 수요가 많은 은평구가 0.43% 상승했고 서대문(0.36%)과 동대문(0.32%)·도봉(0.26%)·구로구(0.24%)도 뒤를 이었다. 노원구와 서초구는 각각 0.03%, 0.08% 하락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경기·인천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엔 0.02%로, 신도시는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 0.02%로 각각 오름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