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 만에 반등…외국인의 힘

by임성영 기자
2015.05.13 15:17:58

외국인 ''순매수'' Vs 기관·개인 ''순매도''
개별종목, 실적에 따라 희비 엇갈려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690선 위로 올라섰다.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3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0%(5.49포인트) 상승한 692.23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우위로 전환한 외국인이 487억 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의 주체가 됐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8억 원, 71억 원 순매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업종이 3% 넘게 올랐고, 반도체 섬유·의복의복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이 2% 이상 상승했다. IH 하드웨어 컴퓨터서비스 금융 통신장비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출판 매체복제 비금속 인터넷 통신서비스 오락문화 유통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일 대비 1.61% 오른 8만 1800원에 장을 마쳤고, CJ E&M(130960)이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8% 가까이 상승했다. 이 외에도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웹젠(069080) 이오테크닉스(039030) 원익IPS(030530)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다음카카오(035720)는 전날보다 0.69% 떨어진 10만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동서(026960)와 파라다이스(034230)도 3%대 약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메디톡스(086900) 산성앨엔에스(016100) 컴투스(078340) 로엔(016170) 씨젠(096530) 등이 하락했다.

1분기 실적 시즌 본격화된 가운데 실적에 따라 개별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일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로보스타(090360)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센(009730)도 1분기 실적이 8년 만에 흑자전환 했다는 소식에 8% 넘게 올랐다. 손오공(066910)과 하림(136480)도 1분기 호실적에 강세 마감했다.

반면 1분기 어닝쇼크를 발표한 슈피겐코리아(192440)는 증권사들의 잇따른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에 이틀 연속 급락했고, 신규 흥행작 부재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게임빌(063080)은 8% 넘게 빠졌다.

그 외 9 거래일 만에 하한가에서 탈출하는 듯 했던 내츄럴엔도텍(168330)은 결국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이날 하한가 매도잔량은 74만 주를 넘었다. 휴맥스(115160)는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4% 이상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은 4조3096억 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5억1245만 주를 기록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한 5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92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