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서울공항 인근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 착수
by황영민 기자
2023.10.05 16:00:01
수정구 일대 건축물 고도제한 완화 방안 마련 목적
용역결과 토대로 국방부에 완화범위 근거 제시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가 서울공항 인근 건축물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첫 단계에 착수했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3차 고도제한 완화 기반 구축사업’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청에서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른 성남시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비행안전구역의 설정 검증과 군사기지의 작전상 항공기 운항안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용역은 항공운항 분야의 전문연구집단인 한국항공운항학회가 맡았으며,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돼 2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비행 안전범위 설정 및 실현 가능한 합리적인 고도제한 완화범위를 설정해 국방부 및 군 관련기관에 객관적 완화범위 근거를 제시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성남시의회, ‘성남시 고도제한 완전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등에서 참석해 과업의 배경 및 목적 등 용역 개요 설명, 고도제한 완화방안 추진전략 수립계획 등 연구 수행의 구체적 방향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신상진 시장은 “고도제한 완화는 우리 성남시의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시민의 재산권을 최대한 보장해주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당면 과제” 라며 “오늘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3차 고도제한 완화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