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9.03.21 14:59:48
경영참여 목적으로 지분 13.5% 인수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류타임즈(039670)가 ‘말레이시아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공유 플랫폼 댁시(Dacsee)에 투자한다.
한류타임즈는 21일 댁시의 지분 13.5%를 54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대금은 전액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충당되며, 한류타임즈는 댁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댁시는 세계 첫 탈중앙화 블록체인 기반 차량공유 플랫폼을 제공한다. 미국의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정보 보안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됐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댁시는 지난해 7월 서비스 개시 3개월 만에 이용자가 3만5000여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이용자는 1만2000명을 상회했을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댁시 운전자는 월 1500~2000명씩 늘어나고 있다.
댁시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운영가능한 라이센스를 획득했으며, 최근 태국에서는 4500여명의 운전자가 댁시 기사로 등록했다.
한류타임즈는 플랫폼 사용자와 수수료 공유로 상생을 통한 지속 성장 가능한 차량 공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지환 한류타임즈 대표이사는 “기존 차량 공유 플랫폼은 공유경제라는 말이 무색하게 과도한 수수료 구조와 데이터 중앙집중화가 이루어져 있었다”며 “댁시는 블록체인을 접목해 탈중앙화와 투명성, 안정성 등을 확보한 차세대 차량 공유 플랫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