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백화점 불공정 거래관행 없애겠다"

by최훈길 기자
2016.06.09 15:49:59

공정위원장, 입점업체 간담회
"판매수수료 등 애로사항 신속 개선"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백화점 입점업체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고질적인 불공정 거래관행을 없앨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정재찬 위원장은 9일 한국패션협회에서 입점업체들과 만나 “판매수수료와 인테리어 비용부담, 판촉행사 관행 등을 개선해 평소 중소 입점업체가 경험했던 애로사항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며 “불공정거래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입점업체의 애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집행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대형 할인행사 기간에 입점업체의 불만과 피해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Fast-track)을 고안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열한 경쟁은 어디까지나 시장의 원칙을 지키면서 공정하게 이뤄져야한다”며 “중소 입점업체가 체감할 수 있는 공정거래 환경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입점업체 관계자들은 정 위원장에게 예측치 못한 매장 이동과 퇴점, 인테리어 비용부담, 판촉행사 불공정 관행 등을 없애달라고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조만간 백화점 CEO 간담회를 열고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할 것”이라며 개선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