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4.09.11 16:05:08
사망자 많은 중증환자 사망률 일정수준 유지
중등증 경증 환자 감소 응급실 내원자도 줄어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공의가 집단 사직한 이후 응급실 실제 사망 환자 수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사태 이후 응급실 사망률이 올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하며 다른 수치를 내놨다.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지난해 1∼7월 2만 8123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2만 7176명으로 3.4% 감소했다. 경증환자의 사망은 지난해 553명에서 올해 484명으로 12.5% 줄었다.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응급실 환자 중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중증 환자의 경우 올해 (내원 환자 수가)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과 경증 환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올해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거의 변동이 없는데도 사망률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국민 협조 덕분에 중등증과 경증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해 분모에 해당하는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는 게 학계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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