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광수 기자
2021.08.11 16:14:19
식약처에 임상3상 신청한 곳 SK바사가 유일
중소 바이오, 대조백신 확보 어려움 겪어
"SK사례 생겼으니 AZ 확보 노력해볼 것"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에는 대조백신 확보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약처 임상 3상을 승인 받았지만, 다른 업체들은 식약처에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 하지 못한 상태다. 각 사별로 전략이 달라서도 있지만, 대부분 대조백신 확보를 하지 못해서다.
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중소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비교임상을 위한 대조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마찬가지로 임상 1상을 마쳤고, 2상 결과 도출인 곳들도 마찬가지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임상 3상을 신청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아니다”라며 “대조백신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진행하는 비교임상은 이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허가된 백신과 비교해 효과가 우월하거나 열등하지 않음을 입증하는 임상시험 방식이다. 시간은 물론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교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비교임상을 위해서는 대조백신을 확보하는게 우선이다. 다만 정부차원에서도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소 제약 바이오업체들이 충분한 대조백신을 확보할 통로와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위탁생산을 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확보가 수월했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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